[텐아시아=정태건 기자]
최근 ‘K팝가수들을 병역 면제 대상으로 포함시키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일례로 언급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텐아시아DB
최근 ‘K팝가수들을 병역 면제 대상으로 포함시키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일례로 언급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텐아시아DB
대한가수협회가 K팝가수에 대한 병역특례의 불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다.

협회는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팝가수 병역문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공청회를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 문화예술은 바로 한류다. 가수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퍼엠 등 K팝가수들의 연이은 성공으로 한류는 전 세계 최고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가운데 K팝가수들이 병역특례제도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한류의 미래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대해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한류의 안정적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위선양에 앞장 선 K팝가수를 병역특례제도에 포함시키고자 이번 공청회를 준비했다”면서도 “K팝가수들의 병역을 무조건 면제해달라는 일방적 요구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고루 수렴하여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것이 (이번 공청회의) 첫 번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청회는 안민석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최진녕 변호사가 발제한다. 이후 종합토론에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최진 대통령리더쉽연구원장, 황윤원 한국사회공헌연구원 이사장, 하재근 문화평론가, 주정연 국립창원대 교수, 최창호 심리학박사, 최미숙 학사모 대표, 박하영 병무전문변호사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심도 있는 찬반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이번 공청회를 시발점으로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국익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팝의 지속성장을 위한 병역특례제도 개선, 대중문화예술인 보호를 위한 댓글 차단 및 법률 제정, 대중문화예술인 정신건강지원 센터 설치 등 가수들을 위한 사업에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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