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간택’의 이시언./사진제공=TV조선
‘간택’의 이시언./사진제공=TV조선
‘간택’의 이시언./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에서 이시언이 눈치 읽기 최강자이자 판세 파악 능력자인 ‘부용객주’ 주인장 왈 역으로 변신했다.

오는 14일 처음 방송되는 ‘간택’은 국혼식 당일, 총격을 받은 왕비가 즉사한 후 사상 초유의 ‘두 번째 간택’이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정통 왕조 이씨(李氏)가 아닌 자들이 닿을 수 있는 최고의 지위인 왕비를 향해 손을 뻗는 인물들의 갈망이 불같이 타오를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극중 이시언은 소문을 거래하는 은밀한 상점 ‘부용객주’ 주인장이자 강은보(진세연 분)의 동업자 왈 역을 맡았다. 누군가 ‘목소리가 개처럼 왈왈 짖는 것 같다’며 붙여준 별명 왈을 이름 대신으로 삼고 살아가는 거침없는 인물이다. 진짜 이름은 몰라도 돈 버는 법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실리주의자로, 눈치가 굉장히 빠르고 판세를 간파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와 관련해 ‘간택’ 측은 4일 명랑하고도 쓸쓸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왈로 변신한 이시언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시언은 버들가지를 흔들며 허탈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어 누군가 다가오자 벌떡 일어나 표정을 지운다. 홀로 하늘을 바라볼 때는 쓸쓸해 보이던 이시언이 누군가의 인기척에 바로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돌변한 것.

무엇보다 이시언은 갈색 빛깔 복장과 긴 머리를 소화해 눈길을 끈다.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쾌활하게 분위기를 바꾸는 이시언이 ‘간택’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시언은 “‘간택’에 합류해 기쁘다”는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이시언은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언은 “왈이라는 역할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생각에 하루하루 즐겁다.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간택’ 제작진은 “이시언은 무척 진중하게 극을 읽어내는 멋있는 배우”라며 “짠하고 강하고 재밌는 팔색조 같은 열연을 보여줄 이시언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간택’은 오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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