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검찰에 송치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텐아시아 DB
검찰에 송치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텐아시아 DB
엠넷(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의 제작진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구속 기간이 3일 만료된다.

안 PD와 김 CP는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됐다. 검찰은 당월 14일 이들에 대한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 검찰이 이들 뿐만 아니라 경찰로부터 함께 송치된 기획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투표 조작의 실체를 파악하면서 혐의를 입증할 인적, 물적 증거를 정리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 PD와 김 CP를 검찰에 송치하며 보조 PD 이 모씨와 기획사 관계자 8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 중 기획사 관계자 2명에는 불기소 의견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안 PD 등을 송치한 이후에도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에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투표 조작 과정에서 결재선상에 있는 고위급 등의 관여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CJ ENM 부사장 겸 엠넷 부문 대표 신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여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영림)는 이날 안 PD와 김 CP를 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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