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보좌관2’ 방송화면. /
JTBC ‘보좌관2’ 방송화면. /
배우 이엘리야가 냉철하고 예리한 판단력을 발휘해 스파이를 색출해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이하 ‘보좌관2’)에서다.

이엘리야는 ‘보좌관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에서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의원실을 이끌어가는 4급 보좌관 윤혜원 역으로 열연 중이다.

의원실 내에 송희섭(김갑수 분) 측의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혜원은 가장 먼저 양종열(조복래 분)을 스파이로 의심했다. 하지만 자신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양종열에게 “그럼 보좌관님이 도와주실래요?”라며 공조를 요청하며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윤혜원은 동료에 대한 의리를 보여줬다. 양종열은 의원실의 서류 및 일정 등을 관리하고, 결정적으로 자신이 의심받은 계기를 제공한 행정비서 노다정(도은비 분)을 스파이로 지목했다. 하지만 윤혜원은 “다정 씨는 의원님께서 직접 데려 온 사람이에요. 저와도 함께 일한 지 오래됐고요. 단 한 번도 의심할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어요”라며 노다정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윤혜원은 의안과장에게 중요한 서류를 전달하는 척하며 스파이를 잡기 위한 덫을 놓았다. 그는 전달한 서류를 몰래 가져가 살피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보셔도 소용없어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으니까요”라고 말하며 현장을 잡았다. 스파이는 장태준(이정재 분) 의원실의 비서 정민철(박성준 분)이었던 것. 이에 윤혜원은 “정 비서님인 줄은 몰랐네요”라고 배신감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엘리야는 냉철한 판단력과 예리한 직관을 발휘해 의원실 내의 스파이를 찾아내 극을 흥미롭게 이끌어 갔다. 그는 차분한 말투와 눈빛으로 동료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윤혜원의 성품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극에 긴장감과 흥미를 더하며 안방극장의 몰입도 역시 한껏 끌어올렸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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