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겨울왕국2’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사진제공=SBS
‘겨울왕국2’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사진제공=SBS
영화 ‘겨울왕국 2’의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가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했다.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25일부터 26일, 양일간 ‘겨울왕국’ 시리즈의 오리지널 제작진이 내한해 국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진 가운데, 한국인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가 ‘나이트라인’ 초대석 인터뷰에 출연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는 2009년 ‘공주와 개구리’를 시작으로 ‘곰돌이 푸’ ‘주먹왕 랄프’ ‘모아나’ ‘겨울왕국’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다양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기여해 왔다. 특히 이번 ‘겨울왕국 2’에서는 안나 캐릭터의 비주얼 개발을 비롯한 전반적인 작업을 맡아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는 애니메이터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이번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이야기까지 전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먼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에 대해 “총 80~90명의 애니메이터가 함께 모여 작업을 하는데, 이들과 함께 안나를 그려가며 방향성을 제시하고 서포트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애니메이션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기에 굉장히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캐릭터에 한계를 두지 말고 자유롭게 그리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고 추구해가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말을 건넸다.

또한 이번 작품의 작업 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는 “여러 사람을 포용하고 돕는, 그런 모습이 안나의 능력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안나가 엘사와 자매로서 어떻게 서로를 사랑하고 이어져 있는지 그 커넥션을 보여드리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공들인 장면에 대해서는 “항상 씩씩하고 밝은 안나가 힘든 고비를 극복해가는 과정에 많은 신경을 썼고, 이 모습을 통해 관객분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고 말해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끝으로 “변화의 시기에도 서로를 믿고 사랑하고 의지하며 한층 성장해가는 캐릭터들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겨울왕국 2’의 새로운 이야기에 기대를 높였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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