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시크릿 부티크’ 스틸. /사진제공=SBS
‘시크릿 부티크’ 스틸. /사진제공=SBS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가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제니장(김선아)은 ‘데오가 친손녀’라는 정체가 발각된 후 김여옥(장미희)과의 본격적인 전면전을 선포했다. 김여옥은 제니장의 J부티크를 폐쇄하며 압박했고, 제니장은 위정혁(김태훈)에게 해외투자기업을 넘겨받은 사실을 위예남(박희본)에게 알리며 위정혁을 위험에 빠뜨렸다. 제니장은 위정혁의 목숨을 미끼로 김여옥에게 J부티크와 데오가 회장직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며 섬뜩한 미소를 날렸다. 이와 관련 또 한 번 파란을 일으킬 마지막 15, 16회 관전 키워드 3가지를 정리해봤다.

◆ ‘요트 사건 동영상’으로 ‘국제도시개발 게이트’ 터질까

지난 방송에서는 국제도시개발 게이트의 결정적 증거인 ‘요트 사건’에 대한 동영상 USB가 하나 더 있었음이 밝혀졌다. 한때 요트 사건 동영상으로 융천시장 도준섭(김법래)을 협박하며 이현지(고민시)와 공조했던 죽은 이상훈(정욱진)이 이현지에게 마지막 선물로 동영상 USB를 남긴 것. 하지만 USB가 있는 사물함에 찾아간 이현지는 윤선우(김재영)가 한발 먼저 USB를 빼돌린 것을 알게 됐고, 조양오(임철형)와 합세해 위정혁(김태훈)의 위험을 보고 달려가던 윤선우를 가로막았다. 1분 1초가 급한 상황에 놓인 윤선우가 순순히 USB를 건네줄 것인지, 융천시 시의원 이주호(장률)의 제안을 받았던 이현지는 그 제안대로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터뜨리며 ‘국제도시개발사업’을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수세에 몰린 김여옥, 제니장을 향한 마지막 반격 펼치나

제니장은 자신의 엄마를 죽게 만들었던 김여옥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복수를 꿈꿨고, 드디어 위정혁의 목숨을 걸고 이끌어 낸 계약으로 그 꿈에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데오그룹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으로 살아온 김여옥이 데오가의 감투를 내려놓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는 상황. 더욱이 김여옥은 데오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아버지 위동섭(여무영) 회장을 해한 것은 물론 유일하게 살아남은 친손 어르신인 운산스님(박병호)을 제거하려 하고, 위예남의 친부마저 살해하는 잔혹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어린 제니장을 상자에 가둬 한 번, 지하창고에 가둬 또 한 번, 이렇게 두 번이나 죽이려고 했던 전적이 있기에 안심할 수 없다. 수세에 몰린 김여옥이 또다시 어떤 행동을 감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국제도시개발사업과 데오가,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제니장은 데오가 하녀로 들어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원래 자신의 것이었던 데오그룹을 되찾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하며 철저한 목표를 세웠다. 자신이 데오그룹 총수로 우뚝 섰을 때 데오그룹이 화려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현재 데오그룹 총수인 김여옥을 성심성의껏 도우며 데오그룹을 일으키는데 일조하고 국제도시개발사업이라는 큰 대어를 물어오기도 했다. 국제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데오그룹 명성은 높이고 김여옥의 비자금은 모조리 날리는 일거양득을 거둬야 하는 제니장은 이 모든 것을 철저히 비밀리에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김여옥의 돌발 반격과 워맨스 붕괴로 돌아선 이현지의 합세로 난관에 부딪쳤다. 국제도시개발사업과 데오가, 둘 중 어느 하나라도 놓칠 수 없는 제니장이 과연 어떠한 승부수로 이 모든 시련을 헤쳐 나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시크릿 부티크’ 마지막 15, 16회에서는 불꽃 같은 스토리들과 더불어 예상치도 못한 반전과 서스펜스가 펼쳐진다”고 귀띔했다.

‘시크릿 부티크’ 15회는 2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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