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고(故) 구하라의 일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영정./사진공동취재단
고(故) 구하라의 일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영정./사진공동취재단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이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이점이 없으면 사건을 종결할 전망이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진술과 현장 상황 등을 종합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타살 의심 여부에 대한 수사를 조금 더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서울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사도우미가 고인을 발견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특히 지난달 사망한 설리에 대한 아픔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같은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많은 연예인들과 팬들이 SNS 등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고, 가요계 동료들은 컴백 일정을 조정했다. 그룹 AOA는 컴백 쇼케이스를 취소했으며, 엑소도 오는 27일 예정된 음감회를 취소하고 컴백 티저 오픈 등을 연기했다.

구하라의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진다. 대신 팬들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조문은 26일 자정(27일 0시)까지 가능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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