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워킹맨’ 방송 화면./사진제공=MBC스페셜
‘워킹맨’ 방송 화면./사진제공=MBC스페셜
배우 김지훈이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스페셜 ‘워킹맨’에서 김지훈은 배우 이규한, 서지석과 함께 인생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힐링을 선사했다.

앞서 김지훈은 멤버들과 함께 부산 오륙도부터 이어진 해파랑길 코스를 따라 걷기 여행에 나섰다. 배우라는 직업, 비슷한 나이대인 멤버들과 함께 배우 인생의 출발점을 되돌아보고 솔직 발랄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도 그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왔다! 장보리’ 이후 고착된 주말드라마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과 기다림의 시간, 슬럼프에 대해 가감 없이 밝히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흥부자의 면모도 엿보였다. 남몰래 갈고 닦아 온 랩 실력을 선보인 그는 어설픈 실력이지만 프로 못지않은 열정으로 깨알 재미를 안겼다. 처음 도전한 서핑에는 단 두 번 만에 성공해 새로운 재능 발견에 기뻐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을 마친 김지훈은 “걷다가 지칠 때도 있고, 지치면 쉬어가기도 하고, 갑자기 비를 만나기도 하고, 더 큰 폭풍우를 만날 수도 있다”며 “인생을 사는 것과 이렇게 길을 걸어가는 것은 정말 많이 닮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김지훈은 ‘워킹맨’을 통해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연기에 대한 애정과 고뇌를 드러냈다. 더불어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그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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