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보이스퀸’ 방송 화면./사진제공=MBN
‘보이스퀸’ 방송 화면./사진제공=MBN
오직 주부만을 대상으로 한 MBN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이하 ‘보이스퀸’)이 첫 방송부터 제대로 터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보이스퀸’은 주부들의 가창력은 물론 끼와 열정, 가슴 뭉클한 이야기까지 감탄, 눈물, 소름으로 꽉 채워진 시간이었다. 이에 시청자도 응답했다. ‘보이스퀸’ 1회 시청률은 5.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날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통합 1위이자 MBN 역대 첫 방송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이에 ‘보이스퀸’은 목요 예능 최강자에 오르며 숨 막히는 시청률 질주를 예고했다.

가장 먼저 ‘보이스퀸’을 가창력 맛집으로 만들어 준 참가자들이 돋보였다. ‘한 맺힌 블루스 맘 최성은’은 이날 처음으로 ‘올 크라운’을 달성했다. 퀸메이커 윤일상은 “내가 찾던 보컬”이라고 극찬했다. 구성진 목소리의 ‘백화점 알바생 박연희’와 파격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인 ‘거제도 윤시내 김은주’도 올 크라운의 주인공이었다.

이와 함께 기막힌 꺾기 창법을 선보인 현직 가수 ‘김연자가 인정한 트로트 여신 윤은아’, 신들린 재즈 스캣의 ‘버클리가 탐낸 재즈싱어 정은주’는 9개의 크라운을 획득했다. 또 ‘가수 데뷔만 2번, 7전8기 이주리’는 퀸메이커 박미경에게 “천사의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크라운 8개를 획득했다.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참가자들도 시선을 강탈했다. 첫 방송 전 예고영상부터 조회수 1만을 돌파하며 주목 받은 ‘송가인 친구 소리꾼 이미리’는 국가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이수자답게 국보급 콧소리로 시선을 강탈하며 8크라운을 기록했다. ‘DJ DOC 백업 댄서 출신 박은정’은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노래실력으로 9개의 크라운을 얻었다.

등장과 함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참가자도 있다. 폭탄머리 헤어스타일부터 넘치는 끼까지 ‘한국의 티나터너 전영분’은 63세 나이에도 ‘I GOT YOU’를 완벽한 소울로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낯익은 얼굴 개그우먼 정재윤은 5개의 크라운을 기록했지만,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에 면사포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결혼 1일차 새색시 조엘라’도 돋보였다. 특히 조엘라는 ‘난감하네~’ 주인공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조엘라가 무대에 오른 순간은 분당 시청률 7.173%까지 치솟으며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참가자들의 뭉클한 고백이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헌신의 아이콘 고나겸’, 췌장암 극복 중에도 꿈을 찾아 나선 ‘긍정주부 배덕순’, 부모님에게 고마움을 전한 ‘효심 가득한 트로트 요정 강유진’ 등 세 참가자는 솔직한 고백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동시에 7크라운을 획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도 성공했다.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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