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정치합시다’ 포스터. /사진제공=KBS
‘정치합시다’ 포스터. /사진제공=KBS
KBS1이 정치 교양 토크쇼 ‘정치합시다’를 오는 22일 첫선을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정치의 본질과 함께 국내 정치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정치합시다’는 틀에 박힌 이슈 중심의 단발성 토론이 아닌 정치, 민주주의, 선거, 의회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치의 본질과 시민의 정치 참여가 갖는 의미를 살펴보는 ‘지식다방’ 코너, 지역을 순회하며 신뢰도 높은 여론조사를 통해 내년 실시되는 21대 총선까지 지역별 민심의 이동을 패널들과 분석해보는 ‘민심포차’ 코너로 구성됐다.

‘정치합시다’ 스틸. /사진제공=KBS
‘정치합시다’ 스틸. /사진제공=KBS
첫 방송에서 유시민 이사장과 홍준표 전 대표는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 등 용어를 놓고 대립하기도 했지만, ‘제 기능을 못하는 국회’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거침없이 비판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인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전직 간호사, 택시 운전사, 취업 준비생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며 현실 정치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두 사람은 역대 총선을 돌아보고 이번 총선에서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치 혐오만으로는 정치 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정치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KBS가 21일 공개한 포스터와 사진에는 그 동안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주로 보여왔던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가 국회 앞에서 다정하게 커피를 마시는 모습, 유쾌하게 웃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첫 방송분 촬영 당시 국회 의정관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토론은 여의도 포장마차까지 이어지며 밤 늦게까지 계속됐다고 한다.

‘정치합시다’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최원정 K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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