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MBC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사진제공=MBC
MBC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사진제공=MBC
MBC ‘공부가 머니?’가 진심 어린 솔루션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지난 15일 방송된 ‘공부가 머니?’에는 배우 임호 가족과 도서벽지 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선우 군의 가족이 출연했다.

지난 파일럿 방송 이후 다시 방송을 찾은 임호 가족에게 있었던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수학을 싫어했던 첫째 선함이는 지난번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전문가가 추천해준 수학 동화책에 푹 빠져 있었다. 둘째 지범이는 스스로 문제집을 펼쳐 적극적으로 공부에 임했고, 엄마 윤정희는 하트로 채점을 하며 전보다 좋아진 관계를 보였다.

임호 부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층 좋아진 표정으로 아이 세 명을 돌보던 윤정희는 한 명씩 집중해서 놀아주면 나머지 애들이 질투한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아동심리 전문가 조정윤은 “자기만 빼고 논다는 생각에 불안감이나 경쟁심리가 생길 수 있다. 확실하게 시간을 정하고 그것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학원을 줄이면 금단증상으로 아이들의 말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최성현 전문가의 예측 그대로 전보다 밝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아이들의 변화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일반인 고민 의뢰자도 등장했다. 강원도 철원의 도서벽지 고등학교를 다니는 이선우는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 고군분투 중이었다.

1학년 때 성적을 보고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 일년 동안 꾸준히 해 왔지만 큰 변화가 없었다. 이선우의 고민에 전 서울대학교 입학 사정관 출신 진동섭,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이병훈, 아동심리 전문가 조정윤 등 네 명의 전문가가 맞춤형 솔루션을 실시했다.

새롭게 참여한 이병훈 전문가는 “아무래도 대도시 학생들에 비해 수능보다는 수시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이 유리할 수 있다. 교과성적, 교과연계 활동, 그 외 비교과적인 것들을 잘 준비해야 하는데 선우의 경우 성적만 조금 올리면 유리할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내신 등급을 올릴 수 있는 학습 방법도 공개했다.

이어 이선우는 가족에 대한 심리 검사를 진행했다. 기질검사 결과 이선우의 인내력은 상위 1%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정윤 전문가는 “이 부분은 긍정적인 작용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아내고 버티기만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선우에게 가장 필요한 말은 다그침보다는 ‘괜찮다. 잘했다’인 것 같다. 그러면 선우의 마음이 더 안정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모든 전문가들의 솔루션을 들은 이선우는 “나한테 가장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도 몰랐던 모습을 알게 돼 뜻깊은 시간”이라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공부가 머니?’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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