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MBN ‘모던 패밀리’ 스틸컷. /사진제공=MBN
MBN ‘모던 패밀리’ 스틸컷. /사진제공=MBN
배우 임하룡이 트로트 가수 설운도의 경기도 양평 저택을 깜짝 방문한다. MBN ‘모던 패밀리’에서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모던 패밀리’에서 임하룡은 설운도를 찾아가 가수 도전의 꿈을 피력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임하룡과 설운도는 1980년대 전후로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 활동을 함께 하면서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임하룡은 “그동안 살면서 개그, 연기, 미술 등 어느 정도는 다 이뤘는데 노래 만큼은 약했다”면서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설)운도에게 의뢰를 해봤다”고 밝혔다.

설운도는 양평의 작업실 겸 전원주택으로 임하룡을 초대했다. 임하룡은 “(설운도의) 한남동 집이 아닌 양평 집은 처음 와 본다”며 초대형 규모의 집을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수백여 개에 달하는 수석으로 가득찬 방을 본 임하룡은 “돈 벌어서 수석 사는 데 다 쓴 거 아니냐”고 감탄했다.

설운도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꽃돌”이라면서 수석들을 자랑하던 중 호박색 광물로 된 수석을 임하룡에게 선물했다. 설운도는 “고가의 수석”이라고 강조했고, 임하룡은 “수석을 자랑하려고 여기로 부른 거 아냐”라면서도 “침대 곁에 두고 네 생각을 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집 구경이 끝난 뒤, 임하룡은 본격적으로 가수에 대한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설운도는 “노래는 아닌 것 같다. 식사나 하고 돌아가라”며 매몰차게 말했다. 이에 임하룡은 “옛날 히트곡 중 ‘사랑의 트위스트’는 내 콩트를 참조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급기야 ‘추억의 책가방’ 시절 췄던 ‘상하이 트위스트’ 스텝을 재현하면서 인정에 호소했다.

제작진은 “설운도가 임하룡의 간청에도 호랑이 선생님처럼 매서운 질책을 가하다가 결국 마음의 문을 연다. 가수의 도전을 두고 스승과 제자로 티격태격하면서도 호흡을 맞춰나가는 모습에서 두 사람의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던 패밀리’는 오는 15일 밤 11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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