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12일 방영된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12일 방영된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MBC ‘뉴스데스크’가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신모 CJ ENM 부사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신 부사장은 CJ ENM의 음악콘텐츠본부장이자 엠넷(Mnet)의 임원급 고위 관계자다. 안준영 PD, 김용범 CP(국장급)의 윗선이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찰은 신 부사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기 위해 신 부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CJ ENM의 고위 관계자(임원)를 포함해 10여 명을 입건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경찰이 입건했다는 CJ ENM의 고위 관계자는 신 부사장으로 드러났다.

신 부사장은 콘텐츠 부문장 등을 거쳐 지난해 CJ ENM 음악콘텐츠부문장으로 승진했다. 또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 및 ‘아이돌 학교’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책임자다.

경찰은 “신 부사장의 혐의를 더 들여다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나 제작진과 수시로 소통해 온 신 부사장이 순위 조작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들을 분석한 뒤 혐의점이 확인되면 신 부사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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