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가수 이상민./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이상민./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69억이 넘는 빚을 청산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이상민은 11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 출연해 나아진 재정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김영철은 지난해 이상민이 ‘철파엠’에 출연해 “올해까지 열심히 하면 내년에는 플러스가 될 것 같다”고 한 말을 상기시켰다. 이상민은 “2019년에 플러스가 됐다. 지금도 꿈만 같다”고 했다.

이상민은 “통장을 새로 만들 수 있느냐”는 김영철의 질문에 “이제 제한 은행이 없다. 새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만들지 않고 이전에 쓰던 은행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은 “늘 지금처럼만 가고 싶다. 변함없이 사는 게 더 힘들더라”며 “더 건방져지지도 않고 급해지지도 않고 욕심내지도 않고, 더 무언가를 바라지도 않고 지금처럼만 유지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같은 내용은 여러 매체 보도에 의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축하한다. 드디어 해냈구나” “파산 신청할 수도 있었는데 열심히 사는 모습 대단하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이니까 가능한 것”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이상민과 김영철의 카카오톡 대화창./ 사진=인스타그램
이상민과 김영철의 카카오톡 대화창./ 사진=인스타그램
이후 이상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영철이 보낸 카카오톡 대화창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캡처한 대화창에서 김영철은 “다 갚았다”는 한 매체 기사를 올리며 “형 다 갚은건 아니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헉 아닌데…”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상민은 “캡처 사진 옆에 글을 올려 끝까지 게스트 기사까지 챙겨주는 영철이 역시….고마워”라며 “아직은 아니지만 희망은 보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런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평생 보답하며(어떻게 보답해야할 까요^^) 정말 열심히 살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할게요. 여러분도 화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상민은 1990년대 혼성그룹 룰라의 멤버로 큰 사랑을 받았다. 프로듀서로도 실력을 인정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렸다.그러다 직접 운영하던 음반기획사가 부도나면서 69억8000만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았다.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14년간 적극적으로 방송에 임하면서 빚을 갚아왔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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