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아이콘택트’ 영상./사진제공=채널A
‘아이콘택트’ 영상./사진제공=채널A
가수 하하가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 고정 MC로 낙점됐다.

앞서 ‘아이콘택트’ 스페셜 MC로 나선 바 있는 하하는 11일 정규 편성과 재정비 이후 첫 방송되는 ‘아이콘택트’ 13회에서부터 기존 MC 강호동, 이상민과 호흡을 맞춰 3MC 체제를 함께한다.

스페셜 MC 때부터 깊은 공감 능력을 보여 온 하하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인생을 배웁니다”라고 ‘리스펙’ 가득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호동 형, 상민 형과 호흡을 맞춰 정말 좋았다. 평소 서로 신뢰를 쌓아 온 ‘아이콘택트’ 스태프들과 앞으로 함께할 것도 기대된다. 리스펙”이라며 고정 MC 발탁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하는 스페셜 MC 출연 당시 그만의 ‘불량돼지’ 콘셉트로 ‘맏형’ 강호동에게 대적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의 고정 MC 발탁과 함께 ‘아이콘택트’는 정규 편성을 확정해 13회부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하하는 “사실 많이 부족하다”며 “발전한 모습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거다. 처음에는 침묵 예능이라는 콘셉트가 새로워서 당황한 점도 있었지만, 이제 인간 하동훈으로서 그날의 주인공들과 최대한 공감하려고 합니다”라고 앞으로의 방향을 밝혔다.

예능인답게 유쾌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하하였지만, ‘아이콘택트’에서는 눈맞춤 주인공들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등 진지한 분위기도 여러 번 연출했다. 그는 “말보다 공감으로 녹화했던 것 같다”며 “방송에서 눈물 보이는 걸 창피해 하는데, 울보가 되어버렸다”고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세 아이의 아빠인 하하가 꼽는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5남매 싱글대디’의 감동적인 눈맞춤이었다. 이 에피소드에는 아내와 사별한 5남매 싱글대디가 비슷한 입장인 3남매 싱글대디와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깊은 공감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하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아무래도 가족 이야기에 공감이 크다”며 “깊게 감명 받은 에피소드였고, 이 프로그램을 하며 인생을 배웁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하는 ‘눈맞춤을 해 보고 싶은 상대’로 “어머니”와 “절친 근식이” 두 사람을 꼽았다. 그는 “못난 아들이라 어머니와 눈맞춤을 하면 너무 많이 울 것 같다”며 어머니를 떠올렸고, 타 방송에 여러 차례 얼굴을 비춘 바 있는 절친한 친구 ‘근식’에 대해서는 “욕 한 마디에 모든 게 끝나는 사이지만 한 번쯤은 눈으로 따뜻하게 그 녀석을 품어주고도 싶네요”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하하가 고정 MC로 합류하는 ‘아이콘택트’ 13회는 1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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