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두 번은 없다’ 스틸컷./사진제공=MBC
‘두 번은 없다’ 스틸컷./사진제공=MBC
MBC ‘두 번은 없다’ 측이 9일 2주 연속으로 경찰서에 끌려온 예지원과 그를 구하기 위해 출동한 윤여정, 오지호, 주현에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뜻하지 않게 또다시 경찰서에서 뭉치게 된 네 사람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깜짝 놀란 표정으로 경찰서에 들어서는 윤여정과 그림자처럼 그의 뒤를 따르는 주현. 윤여정의 근심 가득한 얼굴에는 ‘이번에는 또 무슨 사고를 쳤을까’라는 걱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주현은 예지원에 대한 걱정보다는 윤여정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해 보인다. 이어 오지호의 표정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슨 일이 생기든 시종일관 특유의 넉살을 잃지 않았던 오지호가 경찰서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낙원여인숙 식구들이 경찰서에 모이게 된 주 원인이 되는 예지원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머리채를 쥐어뜯으며 제대로 한 판 붙은 뒤의 몰골을 하고 있는 예지원은 잔뜩 헝클어진 머리와 차림새로 자신을 경찰서로 오게끔 만든 상대방을 향해 레이저 눈빛을 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지난주 방송에 등장했던 포장마차 소개팅의 주인공의 모습이 보인다. 예지원과 공포의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던 일명 ‘틀니 할배’ 소개팅남의 투 샷은 보기만 해도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한다.

억울한 표정으로 다급하게 손으로 머리를 가리고 있는 ‘틀니 할배’와 양손으로 무언가를 고이 쥐고 있는 예지원은 두 사람 사이에 또 범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암시한다. 무엇보다 예지원이 들고 있는 그 무언가의 정체가 다름 아닌 ‘틀니 할배’의 가발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명장면의 탄생을 예고한다.

경찰서 유치장 면회실에서 만난 윤여정과 예지원의 모습에서는 낙원여인숙 식구들만의 찐한 정이 느껴진다. 유치장에 갇혀 있는 예지원을 마주한 윤여정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를 치는 그에게 단단히 화가 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건의 원인 제공자인 ‘틀니 할배’를 대할 때에는 사뭇 다른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

이는 예지원을 경찰서에서 빼내기 위한 윤여정의 치밀한 작전이다. 여기에 윤여정 앞에만 서면 늘 작아지던 주현도 의외의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개량한복 스타일로 도사 포스를 풍기는 주현이 예지원을 구출하기 위해 어떤 작전을 펼치게 될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두 번은 없다’는 오늘(9일) 오후 9시 5분 5~8회가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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