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팝핀현준 / 사진= KBS2 방송화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팝핀현준 / 사진= KBS2 방송화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팝핀현준 / 사진= KBS2 방송화면

가수 팝핀현준이 아내 박애리, 딸 예술, 어머니와 함께 사는 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시청률이 9.9%(전국 기준)로 10%에 육박, 수요 예능 및 동시간대 타 프로그램들과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며 압도적1위를 유지했다. 특히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3%를 넘긴 3.3%를 기록 수요 예능 및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그라피티로 꾸며진 건물외벽과 집안 벽 곳곳을 채운 그림 등으로 예사롭지 않은 새 팝핀현준의 집이 공개됐다. 팝핀현준은 결혼 전부터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고 했지만 밥과 빨래 모두 어머니에게 맡기는 것에 더해 반찬 투정까지 하는 철부지 같은 모습으로 초보 살림남의 등장을 알렸다.

카리스마 넘치는 팝핀댄스의 대가 팝핀현준은 피규어로 가득 찬 공간을 정성껏 손걸레질하는가 하면 스웨그 넘치는 춤을 추며 차고를 청소하는 엉뚱발랄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본인의 아픈 몸보다 가족을 먼저 걱정하는 팝핀현준 어머니의 사랑이 찡한 감동을 줬다. 팝핀현준은 최근 허리 수술을 한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수술 후에도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어머니에게 허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평생 휠체어를 타게 될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전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와 집안일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화가 난 팝핀현준이 “엄마는 걱정이 안돼?”, “몸 좀 아껴”라 큰소리로 말하자, 어머니는 “의사들 말은 절반은 뻥이야”라 농담하며 애써 담담한 척했다.

하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사실 놀라고 슬펐지만, 가족들이 자책하고 걱정할 것을 염려해 애써 괜찮은 척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팝핀현준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화가 났고 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힘든 일은 자신에게 시켰으면 좋겠다는 말로 애틋한 마음을 엿보였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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