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왼쪽)와 셔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왼쪽)와 셔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사진=텐아시아DB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연이은 악재에 휩싸였다. 지난달 Mnet ‘프로듀스 X 101’ (이하 ‘프듀X’) 조작 의혹을 시작으로 소속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 셔누의 사건까지 충격의 연속이다.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는 채무 불이행에 이어 소년원 수감 의혹, 대마초 흡연 혐의로 팀과 소속사에서 방출됐고, 같은 팀 멤버 셔누는 불륜설에 이어 나체 사진으로 구설에 올랐다. 한 달 사이 많은 논란을 겪은 스타쉽이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몬스타엑스는 지난달 28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팔로우’ :’파인드 유'(FOLLOW : FIND YOU)’를 발표하고 더블타이틀곡 ‘파인드 유(Find you)’와 ‘팔로우(Follow)’로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멤버 원호와 셔누의 각종 논란과 의혹들로 인해 컴백 3일 만에 위기를 맞았다.

논란의 시작은 원호와 함께 과거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했던 얼짱 출신 정다은의 폭로였다. 정다은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원호의 본명을 언급하며 “호석아 내 돈은 언제 갚아?”라고 적었다. 정다은은 과거 원호가 자신과 동거하면서 3000만 원을 빌리고 200만 원만 갚았으며, 돈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호가 2008년 특수절도 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고 추가 폭로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에 결국 지난달 31일 원호는 자필 입장문을 발표하고 팀 탈퇴를 결정했다. 원호는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철없던 시절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로 인해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다. 멤버들은 관련이 없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스타쉽도 “개인사로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해 그의 탈퇴를 결정했다. 많은 관계자들께 폐를 끼친 점 죄송하다. 앞으로 몬스타엑스는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지난 1일 정다은과 원호가 6년 전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의혹이 드러난 것. 정다은은 원호가 먼저 자신에게 대마초 흡연을 제의했고 두 사람은 정다은의 집에서 대마초를 함께 흡연했다. 정다은은 경찰에도 관련 사실을 진술했고 경찰은 지난 9월 말 몬스타엑스가 독일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원호의 모발을 임의제출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는 “대마초 사실은 몰랐다”며 원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셔누도 불륜설에 이어 나체 사진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정다은의 연인 한서희는 정다은에게 온 온라인 메시지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A씨의 남편이 자신의 아내와 셔누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스타쉽은 “셔누는 해당 여성과 결혼 전 연락을 유지했던 관계다. 여성이 8월경 결혼했는데 그 사실을 여성이 셔누에게 말을 하지 않아 셔누는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회사로 연락해서 자초지종을 다 설명했고 이후 결혼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셔누는 해당 여성에게 일체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한 남성의 나체 사진이 올라왔다. 글의 게시자는 남성을 셔누라 주장했고, 사진 속 남성의 얼굴이 셔누인 점, 착용하고 있는 은팔찌도 셔누의 것으로 추정되면서 ‘셔누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확산이 되며 파장이 커졌다.

스타쉽은 해당 사진이 불법적으로 조작된 사진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스타쉽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과 SNS에 셔누와 관련 불법적으로 조작된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이를 유포하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법무 대리인을 통해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죄와 인격권 침해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타쉽은 ‘프듀X’ 투표 조작과 관련해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엠터테인먼트와 함께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난 5월 종영된 ‘프듀X’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멤버 11명 중 2명(강민희, 송형준)이 스타쉽 소속이다. 스타쉽은 경찰에게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MBC ‘PD수첩’이 스타쉽의 ‘프듀X’ 조작 및 제작진과 유착 의혹을 보도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프듀X’ 참가자들은 “스타쉽 연습생들을 처음 분량부터 밀어줬다. 오죽하면 ‘스타쉽전용’ ‘스타쉽채널’ ‘스타쉽듀스’라고 연습생들끼리 말했다”며 “스타쉽인가. 센터 한번 해봐라. 이렇게 하면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면 2~3주 만에 순위가 오르고 인생 역전이 돼 버리더라”고 주장했다. 또 “어떤 친구가 경연곡을 유출했다. 추궁해서 물어봤더니 안무 선생님이 알려줬다고 했다”며 “걔네는 경연 전부터 연습을 계속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스타쉽은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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