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화면. /사진제공=KBS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화면. /사진제공=KBS
트로트 가수 박서진은 역대급 점수로 우승을 거머쥐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다.

지난 2일 방송된 ‘불후’에서 박서진은 작곡가 박성훈 편에 출연해 가수 홍경민과 함께 팀을 이뤄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장구 신동이라는 타이틀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서진은 2013년 싱글 앨범 ‘꿈’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후 ‘밀어밀어’ ‘사랑할 나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은 대기실에서부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MC들의 부탁으로 긴장을 풀고 환상적인 장구 실력을 뽐냈다. 박서진은 장구채를 잡자마자 ‘장구의 신’이란 타이틀에 걸 맞는 실력으로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홍경민과 함께 나훈아의 4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 ‘고장 난 벽시계’를 선곡한 박서진은 사물놀이단과 함께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박서진의 장구로 이어진 무대는 듣는 사람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에 로맨틱펀치는 “이 무대야말로 ‘불후’에 딱 맞는 무대다. 연말 결산 때 꼭 나와야 한다”고 극찬했다. 엔플라잉의 유회승도 “호응만 봐도 역대급 점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나도 (무대를)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놀라워했다.

원작자 박성훈도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무대에 대한 남다른 감흥을 전했다. 그는 박서진에 대해 “인기가 많은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면 전국에서 팬들이 몰려오더라. 밖에서는 아가씨같이 수줍은데, 무대만 올라가면 신들려서 모두를 사로잡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MC 신동엽도 “관객들에게 ‘일어서라’고 말도 안 했는데, 무대 시작과 동시에 자동으로 기립해서 무대를 즐기더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박서진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442표라는 역대급 점수로 첫 출연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가수들과 처음으로 경쟁해서 받은 첫 트로피”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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