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사진=텐아시아DB
신카이 마코토 감독./사진=텐아시아DB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일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알게 된 세상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 관객 371만 명을 동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당초 ‘날씨의 아이’는 10월 초로 개봉 예정 되어있었지만, 일본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오늘(30일) 개봉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개봉이 연기돼 한국에 가지 못할까 불안했다”며 “‘너의 이름은.’ 개봉 때 관객들에게 다음 작품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전작인 ‘너의 이름은.’의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흥행 부담은 별로 없다. 내가 하는 일은 영화의 흥행시키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영화의 흥행시키는 건 배급사가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작품이 잘 안되면 그 분들 탓을 하겠다”며 껄껄 웃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마다 한국을 찾아왔다. 그 동안 친구도 생기고 수많은 추억도 쌓았다. 3년 뒤 다음 작품으로 인사드릴 때는 한국과 일본 사이가 좋아져있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날씨의 아이’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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