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사진제공=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사진제공=SBS
SBS ‘미운 우리 새끼’가 거지왕 김종국부터 롤러코스터급 감정 기복을 보이는 김희철까지 폭탄 웃음을 선사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가구 시청률 13.6%, 14.6%, 16.4%을,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6.0%를 기록해 드라마, 예능을 포함한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정준하와 임원희의 방문으로 위기를 맞은 김희철 화이트 하우스의 모습이 분당 시청률 18.0%를 기록해 2주 연속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날은 로코 신흥 강자이자 키스의 달인 배우 최진혁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어머님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어머님들은 진혁이 등장하자 “목소리가 좋다” “실제로 보니 부드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키스는 진짜로 하는 거냐”며 솔직한 궁금증을 물어보기도 했다. 최진혁은 연예인병에 걸린 적 없냐는 질문에 “21살 탤런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을 당시 얼굴을 가리고 다녔다”며 “그러나 바로 드라마에 캐스팅됐는데도 사람들이 못알아보고 연기 때문에 감독님한테 혼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됐다”고 과거 굴욕사를 털어놓았다.

홍진영은 친남매처럼 친하게 지내는 김신영과 피오를 집으로 초대해 ‘연포탕’과 육회에 버무린 ‘낙지탕탕이’ 요리로 군침을 자극했다. 진영과 신영은 살아있는 생물을 못 먹는 피오에게 꿈틀거리는 세발 낙지를 갖다 대는 등 짓궂은 장난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 설거지당번 내기로 온몸으로 색깔을 표현해서 맞추는 게임을 선보였는데 피오가 땅에서 솟아나는 새싹을 표현하자 신영이 ‘초록’이라고 찰떡같이 알아맞혀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은 ‘인기가요’에서 유세윤의 ‘시져시져’ 무대에서 파격적인 거지 분장을 하고 깜짝 출연해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종국은 유세윤 아들 민하가 ‘시져시져’에 종국 삼촌이 각설이 분장으로 아빠와 함께 출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는 소원에 이날 파격 거지왕으로 변신한 것.

종국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44살에 내가 뭐하는 짓이냐. 나 ‘런닝맨’에서도 이렇게 안한다”며 멘붕에 빠졌다. 거지 분장을 한 종국은 매점에서 주먹밥을 먹으면서도 가수 후배들 앞에서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했다. 대기실에 트와이스가 인사하러 방문하자 종국은 “오늘 만큼은 너희 안보고 싶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며 당황했다. 사진을 찍자는 제안에 종국은 “나중에 찍어도 된다”고 거절했지만 결국 트와이스와 다정한 인증샷을 남겼다.

정준하는 집밥을 거의 안해 먹는 희철을 위해 깍두기와 수제 막걸리, 갈비찜을 요리했다. 정준하는 깍두기 양념 마지막에 달걀을 하나 넣어서 발효시키는 그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희철은 준하가 손으로 깍두기를 버무리자 “비닐 장갑을 놔두고 왜 손으로 하냐”고 다그쳤다. 이에 준하가 “엄마들은 다 손으로 한다” “깍두기는 손맛”이라고 하자 “그건 내가 우리 엄마니까 먹는 거다. 형이 우리 엄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 도중 양념이 바닥에 떨어질까봐 노심초사하던 희철은 문자 하나를 받자마자 돌변했다. 이날이 한달에 한번 정산을 받는 날이었는데 입금이 됐다는 문자를 받자 희철은 놀랍게 기분이 업된 것. 희철은 방실방실 웃으며 정산 기념 기복쇼를 선보이고 형들에게 백허그까지 했다. 이에 원희는 “기복이 심하구나 진짜”라며 놀라워했다. 희철이 “주무시고 가실 분은 주무시고 가시라”고 하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기복을 선보인 장면은 이날 시청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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