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SBS ‘시크릿 부티크’
제공=SBS ‘시크릿 부티크’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의 김재영이 지적인 모습을 넘어 숨겨진 야성미를 드러내며 반전매력을 뽐냈다.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 연출 박형기)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여성들의 파워 게임을 다룬다. 극중 김재영은 J부티크 변호사로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심장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이자 제니장(김선아 분)을 향한 애절한 순애보로 여심을 저격하는 윤선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는 윤선우가 한때 형제 같았던 위정혁(김태훈 분)에게 받은 사인볼과 글러브를 버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야구선수를 꿈꿨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지킬 게 있어서 야구선수 꿈을 접었다는 말로 제니장을 향한 순애보를 드러냈던 것. 제대로 각성한 듯한 윤선우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를 주목된다.

이와 관련 야구 연습장을 찾은 김재영이 우수에 찬 아련한 눈망울을 드리운 채 셔츠가 땀에 젖을 정도로 타구에 몰입하며 야성미를 드러낸 현장이 공개됐다. 극중 선택에 거침이 없는 냉철한 성격의 윤선우가 복잡해진 마음을 한 방 한 방 야구공을 때리며 날려버리는 장면이라고 한다. 제니장의 일에 늘 순종적이었던 윤선우가 서류 대신 야구 배트를 다시 잡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이 일 이후 윤선우의 심리는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이 쏠린다.

김재영은 지난 7월 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야구 연습장에서 이 장면을 찍었다. 어둠을 밝히는 환한 미소로 등장해 파이팅을 외치며 청량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타구와 슬픈 감정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쉽지 않은 촬영을 위해 조용히 혼자만의 연습시간을 가졌던 김재영은 촬영에 들어가자 윤선우로 변신, 역동적인 자세와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매끄럽게 소화했다고 한다.

‘시크릿 부티크’의 제작진은 “김재영은 작은 장면도 윤선우의 감정으로 오롯이 표현하기 위해 대본을 파고드는 ‘학구파 배우’다. 이번 장면에서도 완벽한 타구 폼을 보여주기 위해 끝없이 연습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며 “극 후반으로 갈수록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혹 시킬 윤선우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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