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나의 나라’ 방송화면. /
JTBC ‘나의 나라’ 방송화면. /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의 김설현이 설움과 분노가 뒤섞인 한희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김설현은 지난 26일 방송된 ‘나의 나라’에서 어머니를 죽게 만든 진범을 알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한 발짝 물러났다.

극중 한희재는 자신이 그토록 바랬던 어머니의 통을 행수(장영남 분)가 서휘(양세종 분)에게 줬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 통은 행수가 희재를 지키고, 휘가 연(조이현 분)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행수의 뜻을 알게 된 희재는 행수를 이해했고, 두 사람 사이에 묵혀있던 감정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희재는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강개(김대곤 분)이고, 이를 지시한 것인 남전(안내상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에 강개를 죽이려 칼을 들기도 했지만, 연이를 구하기 위해 강개가 필요한 휘를 위해 복수를 접어두기도 했다. 이로써 남전이라는 같은 목표가 생긴 희재와 휘는 힘을 모으기 시작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설현은 행수에게 쌓였던 서러움과 남전에 대한 분노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승화시키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분노로 인해 떨리는 호흡과 몸짓은 물론 참았던 감정과 함께 울분을 토해낸 모습에서는 캐릭터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또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혼자 버텨왔던 희재였기 때문에 그의 눈물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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