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제공=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방송 화면 캡처.
사진제공=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방송 화면 캡처.
사진제공=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방송 화면 캡처.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4인방의 과거 사연이 안타까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상승시킨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전개가 거듭될수록 꽃매파 4인방의 과거 사연이 드러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에 상처를 받은 마훈(김민재), 오라버니를 찾는 개똥(공승연), 과거시험을 보는 대신 한량이 된 도준(변우석)에 이어 마냥 해맑은 줄 알았던 고영수(박지훈)의 과거가 후반부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에 꽃매파 4인방의 사연을 돌아봤다.

◆ 김민재, 마음을 믿지 않는 매파

권세 있는 사대부 집안이지만 과거를 보는 대신 매파가 되겠다던 마훈의 형. 직접 인연을 맺어준 노비들을 아버지 마봉덕(박호산)로부터 지키기 위해 노비로 위장하며 그 사랑을 지켜줬다. 하지만 마봉덕 수하의 착각으로 형이 대신 죽고, 자신들의 목숨까지 위험해지자 평생을 약속했던 노비들의 마음을 금세 바뀌었다. 목숨 건 사랑에 배신을 당한 마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래서 쉽게 변하는 마음은 믿지 않게 됐다. 그가 온몸으로 겪은 안타까운 과거는 마훈이 매파를 “사랑이 아닌 사람을 찾아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가 조건의 궁합을 우선시하는 사내 매파가 된 이유다.

◆ 공승연, 오라버니와 헤어진 노비

개똥이는 ‘꽃파당’의 신입 매파가 되기 전까지 닷 푼만 주면 무슨 일이든 해주는 시장의 닷 푼이라고 불려왔다. “고 위험, 고 수당”을 추구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은 이유는 어릴 적 헤어진 오라버니 강(장유상)을 찾기 위해서였다. 노비생활이 힘들 때마다 귀여운 그림으로 개똥이를 웃게 해준 오라버니를 추노꾼으로부터 달아나다가 잃어버린 것. 오라버니 강은 제대로 된 이름조차 없었던 개똥이에겐 유일한 가족이자 꼭 다시 만나야만 하는 사람이었다. 이처럼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적시는 사연은 개똥이가 강의 주인 강지화(고원희)의 제안대로 초간택에서 인정을 받아 강과 함께 살 수 있게 될지, 개똥이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변우석, 과거를 볼 수 없는 한량

임금의 정보까지 알아낼 정도로 한양 최고의 정보꾼이지만 정작 본인은 기방을 전전하며 한량으로 살아가는 도준.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과거시험에 응하지 않는 그의 사연이 드러났다.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집을 나간 어머니 때문에 자녀안에 올라 과거시험도, 혼인도 올리지 못하는 처지가 된 것. 하지만 어머니가 자식을 버리고 다른 사내와 달아났다는 기억과는 달리 어머니는 끝까지 아들을 지키려 했으며 어린 마음에 그 손을 놓아버린 사람은 바로 도준, 자신이었다. 다행히 잘못된 기억을 바로잡고 어머니를 진심으로 그리워하게 됐지만 여전히 과거를 볼 수 없는 한량으로 살아야만 하는 사연을 가지고 있다.

◆ 박지훈, 최고의 현상금이 걸린 칠놈이

영수의 사연은 꽃매파 4인방 중 가장 마지막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눈에 띄는 화려한 의상과 최고급 향낭으로 몸을 치장하는 영수. 독특한 취향 때문에 종종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기는 해도 해맑은 성격이었던 그의 비밀은 ‘꽃파당’의 뒤를 캐던 강몽구(정재성)를 통해 드러났다. 영수가 100냥이라는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수배범 칠놈이라는 것. 불안할 때마다 팔을 아프게 긁는 행동, 과거의 지저분한 외관, 그리고 “너도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을 것 아니냐?”는 강몽구의 협박에 두려움에 떠는 표정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영수의 정체를 더욱 궁금케 한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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