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골목식당’ 정릉 아리랑시장. /사진제공=SBS
‘골목식당’ 정릉 아리랑시장. /사진제공=SBS
‘골목식당’ 정릉 아리랑시장. /사진제공=SBS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골목식당’은 평균 시청률 1부 5.7%, 2부 6.6%(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를 기록하며 MBC ‘라디오스타’, JTBC ‘한끼줍쇼’ 등을 제쳤다. 분당 최고 시청률d은 7.5%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은 ‘정릉 아리랑시장’ 편의 첫번째 이야기로 꾸며져 각 식당들의 첫 점검이 이뤄졌다.

백종원이 처음 방문한 곳은 ‘골목식당’ 최초로 자매가 운영하는 지짐이집이었다. 오픈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일반 손님보다는 지인들 방문이 많은 식당이었고, 무려 32종의 메뉴가 메뉴판을 채우고 있었다.

백종원은 대표메뉴인 전과 전 찌개를 시식하며 “맛은 있는데 평범하다. 다시 찾아와서 먹을 메리트가 없다”고 평가했다. 먼지가 쌓여있는 주방의 점검을 마친 후에는 “이렇게 장사하면 안 된다”면서 전반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식당으로 엄마와 아들이 운영하는 수제함박집이 등장했다. 아들은 독학으로 만든 함박스테이크와 현란한 스냅으로 완성된 오므라이스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독학으로 만든 게 이 정도면 가능성 있다. 볶음실력이 있는 것 같다”며 “아들 군대가면 안 되겠다”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주방 프리패스를 선언했다.

세 번째 식당은 조림백반집이었다. 사장님은 28년간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며 13번째 장사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그 원인을 직접 찾아보기로 했다. 갈치조림을 맛 본 백종원은 “양념으로 비린내를 잡았다. 백반도 먹어볼 걸 그랬다”면서 “맛이 폐업의 이유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장님은 “끈기가 있어야 하는데 손님 없으면 애가 탄다. 길어야 1년 했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문제는 주방이었다. 전형적인 옛날 방식으로 주방을 관리하고 있었고 식재료들은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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