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유령을 잡아라’ 방송 화면./사진제공=tvN
‘유령을 잡아라’ 방송 화면./사진제공=tvN
tvN ‘유령을 잡아라’에서 김선호가 남다른 매력을 뽐내며 ‘만능 남주’로 거듭났다.

지난 22일 방송된 ‘유령을 잡아라’에서 김선호는 허당스러운 지하철경찰대 반장 고지석으로 분해 비주얼부터 연기, 케미까지 3박자를 갖춘 매력을 뽐냈다.

고지석은 지하철 내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유령(문근영 분)과 함께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단순 폭행인 줄 알았던 사건은 알고 보니 마약과 연계된 사건이었다. 마약 수사반에 접수 신고하려던 지석에게 유령은 “경찰이 사건을 해결해야지 매번 접수만 하냐”며 일갈했고, 지석은 “집에 있는 가족들 생각 안 해요? 유령 씨 막 이렇게 다치고 징계 먹어도 상관없대요?”라고 소리쳤다.

결국 지석은 사건 접수 대신 직접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지석은 팀원들의 적극적인 수사 덕분에 마약 운반책 역할을 하던 이들을 찾아냈고, 그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지석은 유령과 함께 물 호스를 잡아 그들에게 쏘았다. 품에 유령을 안고 호스를 잡은 유령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얹어 물을 쏘는 모습은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지석은 장발의 가발, 화려한 꽃무늬 셔츠, 잠자리 선글라스를 낀 차림새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치매에 걸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남편으로 착각하는 어머니(남기애 분)를 위해 분장을 하고 나타난 것. 모친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과 속으로 삼켜내던 부친에 대한 그리움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선호는 유령뿐 아니라 치매에 걸린 모친을 대하는 모습 속에서 속 깊은 어른 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호스로 범죄자들에게 물을 쏘며 제압하는 장면에서는 청초한 비주얼로 문근영과의 꿀 케미를 발산해 극에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선호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령을 잡아라’는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물.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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