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선예/사진제공=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선예/사진제공=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고(故) 설리를 빛나고 아름다웠던 친구라고 애도했다.

선예는 17일 자신의 SNS에 “그냥 존재만으로도 충분했고, 빛나고, 아름다웠던 한 친구가 슬픈발자국을 남기고갔습니다.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합니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똑같이 그 아픔을 견디고 있을 많은 분들, 특히 연예계 후배님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너무나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해줄 수있는 일이 없지만 그 아픔을 나눠줄 용기를 조금이라도 내준다면 언제든지 ‘들어주고’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향정신적 약물은 결코 비상구가 아니며 선택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우리에게 남겨진 이 슬픈 발자국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전원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오후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의 집을 방문했다가 쓰러진 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의 비보에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이 슬픔에 빠졌다. 유가족에 뜻에 따라 빈소와 장례절차는 비공개였지만, 설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자 팬들을 위해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설리의 발인식은 오늘 (17일) 가족과 SM 아티스트 및 직원들의 눈물 속에서 진행됐다.

설리를 사랑했던 대중들은 ‘설리 사랑해’ 등의 댓글로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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