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정유미 분)을 걱정하며 지켜보는 남편 정대현 역을 맡은 배우 공유.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정유미 분)을 걱정하며 지켜보는 남편 정대현 역을 맡은 배우 공유. /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출연한 배우 공유가 관객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 때문에 걱정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공유를 만났다. ’82년생 김지영’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유는 극 중 지영의 남편 대현을 연기했다. 아내가 마음의 병을 겪자 걱정하고 챙겨주려고 하는 평범하고 가정적인 남편이다.

이에 대해 공유는 “작품을 촬영하면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이 무서웠다”며 “관객들이 생각하고 있는 내 이미지가 있고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생각이 영화에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는 “어느 순간 나 자신도 내 이미지를 걱정하고 있더라”면서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느끼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공유는 “좋게 봐 주시면 좋겠다. 관객들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것도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나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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