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사우디아라비아 콘서트 현장./사진제공=SBS ‘본격연예 한밤’
그룹 방탄소년단의 사우디아라비아 콘서트 현장./사진제공=SBS ‘본격연예 한밤’
지난 10일, 휴가를 마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돌아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방탄소년단을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도 ‘기록소년단’이 됐다. 사우디에서 해외 가수 최초로 야외 공연장 콘서트를 연 것이다. 검은색 히잡을 쓴 팬들의 모습은 다소 낯설었지만, 방탄소년단은 여느 나라에서처럼 입국과 동시에 공항을 마비시켰다. 경호원 동원은 물론 경찰차까지 출동시킬 만큼 수많은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사우디의 환영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공연 하루 전날, 사우디 수도의 주요 건물들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었다. 사우디 정부에서도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위해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중동국가 특파원은 “외국인이라도 부부 증명 서류 없이는 함께 투숙할 수 없는 사우디에서 방탄소년단 공연 나흘 전부터 외국인 남녀 호텔 투숙을 조건 없이 허락했다. 사우디 여성은 남성 보호자 동행 없이 혼자 숙박 가능했다”고 전하며 “사우디의 보수적인 문화를 고려하면 과감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콘서트 당일, 공연장을 가득 채운 3만여 명의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한국어로 ‘떼창’했다. 이에 멤버 뷔는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고, 정말 행복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사우디아라비아 콘서트 현장은 15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본격연예 한밤’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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