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가 사우디아라비아 공연에 모인 관객들에게 “이 무대는 여러분이 만들어준 것”이라며 “아홉브쿰 아르미(사랑해요 아미)”라고 아랍어로 감사함을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은 11일(현지 시간) 오후 7시 30분 사우디라아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King Fahd International Stadium, 이하 리야드 스타디움)에서 월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디오니소스’로 오프닝을 시작하고 ‘낫 투데이’ 무대를 펼친 후 처음으로 사우디에 온 아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RM은 영어와 아랍어, 한국어를 적절히 섞어가며 첫 인사를 건넸다. RM은 “우리는 BTS입니다. ‘BTS 월드투어 러브유어셀프 스피크유어셀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외쳤다. 또 리야드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현지 발음인 “알리야드, 쑤우디야”라고 발음했다.

이후 제이홉이 공연에 앞서 사우디의 아미들이 ‘YOU ARE MY HOBI’라는 배너를 만들어 자신을 환영했던 것을 염두에 둔 듯 “YOU ARE”하고 말한 후 관객석으로 마이크를 넘겨 관객들이 “Hope”라고 답하도록 호응을 유도했다.

뷔는 영어로 “안녕 여러분, 내 이름은 뷔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했다. 슈가는 “헬로우”라고 인사했다. 진은 손키스를 보내고 영어로 “헬로, 내 이름은 진입니다”라고 했다. 정국도 영어로 “나는 정국입니다. 렛츠 고”라고 했다. 지민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지민입니다”라고 한 후 영어로 “여기서 스타디움 투어”를 한다고 외치며 기쁨을 드러냈다.

진은 “여기에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했다. 뷔는 “이 광경을 좀 보라”며 “지금 BTS랑 아미만 여기에 있다. 아미랑 우리가 (이 투어를) 만들었다”고 했다. 진은 “우리가 여기서 공연하는 첫 인터내셔널 아티스트라고 들었다. 슈크란(아랍어로 감사하다는 뜻)”이라고 브이(V) 포즈를 지은 후 웃었다.

RM은 “여러분들은 몇천 마일이나 떨어져있어도 우리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내줬다”며 “여기서 이 콘서트를 보고 있는 분들과 V라이브로 한국에서 지켜봐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걸 보고계신 전 세계 모든 팬 여러분들! 이제 공연장에서 함께 날아볼 시간입니다”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슈가는 “같이 날 준비 됐어요, 아미?”라고 물었고, 아미가 호응하자 제이홉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날개를 펼쳐주세요”라고 했다. 이후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는 오는 26, 27, 29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방탄소년단은 이후 12월 6일 미국 맬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리는 ‘아이하트라디오 징글 볼’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리야드=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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