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가수 뮤지(왼쪽)와 개그우먼 안영미./사진제공=MBC
가수 뮤지(왼쪽)와 개그우먼 안영미./사진제공=MBC
MBC FM4U ‘두시에 데이트’의 DJ 뮤지와 안영미가 “혼성 그룹을 결성하겠다”고 청취율 1위 공약을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라디오 가을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두시의 데이트’는 개그우먼 안영미와 가수 뮤지가 공동 진행자로 나선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발표한 셀럽파이브 ‘셔터’의 가수와 작곡자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용승우 PD는 “영미 씨의 활발함과 길들여지지 않은 매력, 진행을 할 수 있으면서도 음악적 소양이 있는 뮤지 씨의 조합이 색다른 매력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친한친구’이후 6년 만에 MBC 라디오에 돌아온 뮤지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안영미 씨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 시간대는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데 내 텐션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도움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뮤지 씨는 너무 잘 받아주는 스타일이라 처음에는 적응이 안됐다. 가수 알렉스 씨 같은 느낌이다. 발을 내어줄 뻔 했다. 스윗 가이”라며 깔깔 웃었다.

이어 안영미는 “평소 잠이 많은 스타일이라 2시에는 텐션이 많이 올라가지 못한다. 처음에는 억지로 밝게도 해봤는데 청취자들이 바로 알아채더라. 이제는 슬슬 시차 적응도 되고 있고, 뮤지 씨와도 어떻게 맞춰야 할지 감이 왔다”고 말했다.

청취율 1위 공약을 묻자 뮤지는 “안영미 씨와 혼성 그룹을 결성해 골든 마우스 분장을 한 채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영미는 “그룹 이름은 ‘트러블 메이커’가 아닌 ‘커’다. 둘 다 어딘가는 크다”고 웃으며 “청취율 1위를 한다면 둘이서 꼭 음반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두시의 데이트’는 매일 오후 2시~4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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