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동백꽃 필 무렵’ ./ 사진=KBS 방송화면
‘동백꽃 필 무렵’ ./ 사진=KBS 방송화면
KBS2 수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이정은이 등장했다.

3일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동백(공효진)의 엄마 정숙(이정은)이 27년 만에 나타났다.

지난밤 용식(강하늘)은 까불이로 직감하고 한 사람을 추격했다. 용식에게 붙잡힌 사람은 까불이가 아니었다. 한 여성이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용식은 변 소장(전배수)에게 “내가 한 사람을 잡아왔다”고 말했고, 그 순간 여성이 얼굴을 내밀었다.

여성이 차고 있던 팔찌에는 조정숙이라는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핸드폰에는 아무 기록이 없었다. 팔찌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하니 ‘까멜리아’가 떴다. 용식과 변 소장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숙은 동백을 버린 친모였다.

정숙은 동백이 일곱살 때, 길에 버렸다. 동백은 ’27년 만에 들었다. 잊고 살던 그 이름을. 일찍 좀 버리지. 엄마의 얼굴, 냄새, 목소리, 헤어질 때의 순간까지 선명하게 기억난다’라며 파출소로 향했다.

동백은 과거를 떠올렸다. 정숙은 “어디서 엄마 이름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야 돼”라며 동백에게 부탁했다. 동백은 ‘7살 짜리가 지키기엔 너무 가혹한 부탁이었다’라며 씁쓸해 했다.

27년 만에 나타난 엄마 정숙은 정신이 이상해진 상태였다. 바지에 그대로 소변을 보고, 동백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동백의 아들 필구에게 동백이라고 부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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