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엄태구.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엄태구.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엄태구가 영화 ‘판소리 복서’를 위해 촬영 전 두세달 간 하루 5시간씩 복싱을 했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판소리 복서’에 출연한 배우 엄태구를 만났다. 엄태구는 영화에서 못 다 이룬 꿈인 ‘판소리 복싱’에 도전하는 전직 프로 복서 병구 역을 맡았다.

엄태구는 “프로 선수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물론 내가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얘기할 만큼 길게 하진 않았지만 복싱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복싱을 가르쳐주는 코치님과는 일단 목표를 높게 잡았다”며 “선수들이 보기에도 자세 같은 게 프로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촬영 전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당시 몸무게를 정확히 재보진 않았는데 많이 빠졌을 때가 65kg 정도일 것이다. 지금은 영화 ‘낙원의 밤’ 촬영 때문에 찌워서 72kg 정도된다”고 말했다.

엄태구는 부상에 대해 “지금은 괜찮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운동을 전혀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매일 5시간씩 복싱 연습을 하다보니 몸에 무리가 간 것이다. 몸 암에 염증도 많이 났었고 어깨도 아팠다”면서 “아직 젊은 편이어서 좀 쉬면 괜찮아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판소리 복서’는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 복서가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에 도전하는 이야기. 오는 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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