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 서예진 기자 yejin@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 서예진 기자 yejin@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해외 원정 도박·환치기 혐의와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2일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오전 10시부터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2일 0시10분께 돌려보냈다. 14시간 가량 지속된 조사였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 전 대표는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지난번 조사에서 도박을 했다는 혐의는 인정하되 상습성은 부인했느냐”불법 외환거래 혐의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 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기보다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회삿돈으로 불법 자금을 마련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양 전 대표는 ‘승리와 같이 도박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양 전 대표는 지난 8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2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도 양 전 대표와 함께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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