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최고의 한방’ 스틸./사진제공=MBN
‘최고의 한방’ 스틸./사진제공=MBN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이하 ‘최고의 한방’)에서 개그맨 윤정수가 그간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가족사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되는 ‘최고의 한방’에서는 국내의 아름다운 장소들을 알리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일환으로 수미네 가족 4인방과 스페셜 가이드 윤정수가 함께 하는 강릉 여행 2탄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윤정수는 자신의 추억을 소환하는 ‘사심 투어’를 가동하며 숨겨진 가족사를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전통시장에 가기 전 4인방을 마트 주차장으로 안내한 그는 해당 장소가 자신이 태어난 곳이라며 기념사진 촬영을 유도한다. 뜬금없는 행동에 4인방은 “길바닥에서 태어났느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이에 윤정수는 해당 장소의 소유주가 자신의 외삼촌이라는 사실과 함께 “1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하신 뒤 어머니가 몸이 불편해 외갓집에서 외삼촌 가족과 함께 살았다”며 과거를 추억한다. 깜짝 등장한 외삼촌 부부도 “산파가 정수를 받았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애정을 드러낸다. 이야기를 듣던 김수미는 “훌륭한 방송인이 나왔으니 기념비라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윤정수를 주차장 바닥에 눕혀 현장보존 선을 그리기 시작해 웃음을 안긴다.

윤정수는 분위기가 무르익은 여행의 말미 “서너 살 때 친아버지가 나를 데려가려고 외갓집을 찾아왔는데, 외삼촌이 나를 보내주기 싫어 집 안에 감췄다더라. 그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한다. 윤정수와 친분이 있는 탁재훈조차 “몇 십 년 만에 처음 듣는 얘기”라며 놀라워한다. 이어 윤정수는 “이제는 외삼촌의 바람처럼 새 가족을 이루고 싶다.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절실함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최고의 한방’ 제작진은 “마트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윤정수의 충격 생가터 투어에 윤정수의 과거 첫 키스 장소도 공개된다.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여행이 펼쳐질 것”이라며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바닷가 앞 만찬 토크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강릉 여행 2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최고의 한방’은 이날 오후 11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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