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꽃길만 걸어요’ 심지호(왼쪽), 정유민 / 사진제공=KBS
‘꽃길만 걸어요’ 심지호(왼쪽), 정유민 / 사진제공=KBS
배우 심지호와 정유민이 KBS1 새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 캐스팅됐다.

‘꽃길만 걸어요’에서 심지호와 정유민은 각각 재벌가 후계자를 노리는 야심가 김지훈과 화려한 트러블메이커 황수지로 분한다.

심지호는 봉천동(설정환 분)과 같은 고아원 출신으로 명석한 두뇌를 가진 김지훈으로 열연한다. 필요하다 싶으면 상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승부사 기질을 지닌 인물이다. 지훈은 보육원 후원자였던 하나음료 회장의 신임을 받아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취업, 이른 나이에 파격적으로 경영기획본부장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하나음료 외동딸 황수지와의 결혼을 통해 후계자가 되고자 하는 야심가디.

하나음료의 유일한 상속녀로 비단길만 걸어온 황수지 역은 정유민이 맡아 열연한다. 아버지는 착실하게 경영수업을 받는 것을 원했지만 황수지는 고리타분한 일은 못하는 체질로 특히 예술적인 프라이드가 강해 MBA를 중도에 때려치고 귀국하자마자 화려하게 스튜디오를 열고 팝아티스트 수지황으로 활동한다. 인형 같은 외모 속에 가시가 숨겨진 장미 같은 캐릭터로 사랑에 냉소적인척하지만 정략결혼이 아닌 ‘단 하나의 진실한 사랑’을 갈망하는 순수함 또한 간직하고 있는 반전 매력의 캐릭터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서 궁녀 역할로 존재감을 알린 정유민은 이후 ‘유나의 거리’, ‘응답하라 1988’, ‘가화만사성’, ‘마녀보감’, ‘구르미 그린 달빛’, ‘흉부외과’ 등 다수의 작품에서 청순미와 성숙한 매력을 동시에 갖춘 씬스틸러로 맹활약해 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관계자는 “심지호와 정유민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하면서 “극중 설정환과 라이벌 관계인 심지호가 안정적인 연기와 톤으로 갈등의 중심축을 잡아주는 가운데 정유민은 황수지의 당돌하고 화려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꽃길만 걸어요’는 진흙탕 시댁살이를 굳세게 견뎌 온 열혈 주부 강여원(최윤소 분)과 가시밭길 인생을 꿋꿋이 헤쳐온 초긍정남 봉천동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여름아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10월 중 처음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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