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김래원. /사진제공=NEW
배우 김래원. /사진제공=NEW
배우 김래원이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비둘기와 등장하는 장면의 촬영을 한 번에 끝냈다고 했다.

2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래원을 만났다. 김래원은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연인에게 파혼 당해 상처를 입은 이재훈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재훈은 이별의 슬픔을 술로 달래며 매일 밤 취해서 집에 들어간다. 아침에 깨 보면 집안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하고 키우지도 않던 고양이가 들어와 있는가 하면 어디서 날아온 건지 비둘기까지 있다.

김래원은 “고양이와의 촬영은 쉽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잘 지냈는데 내가 고양이를 (잡으려고) 쫓아다니는 장면을 찍은 후에는 고양이가 너무 놀랬다. 겁 먹어서 그 다음부터는 (촬영을) 잘 안 하려고 하고 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도망다녔다”고 털어놓았다.

김래원은 “비둘기는 한 방에 오케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지나갔다가 또 다시 돌아가지 않나. 관객들이 어떻게 반응해주실지도 궁금한 장면이다. 현장에서는 비둘기 연기에 대한 반응이 제일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비둘기가 움직이는 대로 내가 자연스럽게 연기해야 했는데 아주 호흡이 좋았던 것”이라며 웃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게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게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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