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퍼펙트맨’에서 꼴통 건달 영기를 연기한 배우 조진웅./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퍼펙트맨’에서 꼴통 건달 영기를 연기한 배우 조진웅./ 사진제공=쇼박스
배우 조진웅이 설경구를 롤모델로 삼게 된 계기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조진웅을 만났다. 영화 ‘퍼펙트맨’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진웅은 설경구를 처음 만났을 때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1998년에 군복 입고 휴가 나와서 연극 ‘지하철 1호선’을 봤다. 그때 설경구 형님을 처음 봤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내가 소극장에서 연극을 시작했을 때 연출자가 항상 ‘넌 덩치가 크니까 뒷쪽에 있어라’라고 했다”며 “당시 설경구 형님은 나랑 덩치가 비슷해 보였는데도 맨 앞에 나와서 노래하고 연기하면서 날아다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연극이 끝난 후 설경구 형님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다 나를 보고 ‘군인이네요. 파이팅 하세요’라고 말해줬다. 형님은 기억 못하실 것이다”라고 했다.

조진웅은 “그때부터 형님에게 감동 받았고, ‘박하사탕’을 보면서 롤모델이 됐다”고 덧붙였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 분)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다. 오는 10월 2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