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에서 임수향이 엄마의 정신을 무너뜨린 흰 알약의 정체와 배후를 밝혀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우아한 가’ 8회는 시청률 3.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4.3%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임수향은 친모를 중독에 빠트린 약물이 졸피뎀이었다는 것과 그 약물 투약을 지시한 사람이 새엄마 문희경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모석희(임수향 분)는 자신의 엄마 안재림(박혜나 분)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복역 중인 허윤도(이장우 분)의 엄마 임순(조경숙 분)으로부터 엄마를 중독시킨 정체불명의 흰 알약을 처방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새엄마 하영서(문희경 분)였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이에 모석희는 하영서를 찾아가 “머리가 아프니 약을 추천해 달라”고 은근슬쩍 속내를 떠봤다.
TOP은 MC그룹 차남 모완준(김진우 분)을 회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이복동생 모서진(전진서 분)의 엄마가 배우 최나리(오승은 분)라는 사실을 세상에 밝혔다. 그리고 최나리를 가정파괴범이자 외도녀로 만들어 매장시켜버렸다. 모석희는 TOP이 벌인 계략으로 인해 온 세상이 엄마를 비난하는 것을 견뎌야하는 모서진을 보며 과거 자신의 똑같이 당했던 아픔을 떠올렸다. 모석희는 홀로 아침 뉴스 인터뷰에 나가 “최나리와 외도한 남자는 MC그룹 회장이자 본인의 아버지인 모철희다, 최나리 혼자 비난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폭로했다.
한제국(배종옥 분)은 영화 제작비에 허덕이는 MC그룹 장남 모완수(이규한 분)를 조종해 “최나리의 남편은 모철희가 아니라 모완수다”라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 언론을 도배시켰다. 한제국의 치밀함에 뒤통수를 맞은 모석희는 당황했지만, 엄마에게 약을 처방한 설 선생이라는 사람이 현재 한의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만나러 갔다. 의료사고를 빌미로 설미경을 압박한 모석희는 하영서가 엄마 안재림에게 과거에는 중독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졸피뎀이라는 약물을 처방했고, 그로 인해 엄마의 정신이 점점 무너졌음을 알게 됐다. 모석희는 끔찍한 하영서의 약물중독 사주에 경악했지만, 이성을 찾은 뒤 “아주 천천히, 서서히, 야금야금, 말라죽어가는 걸 보고 싶어. 하영서 말이야”라며 분노에 사로잡힌 채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