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레베카', 화려한 캐릭터 포스터 공개…문 열린 맨덜리 저택
제공=EMK뮤지컬컴퍼니
제공=EMK뮤지컬컴퍼니
올해 다시 한번 ‘레베카 신드롬’을 예고한 뮤지컬 ‘레베카’가 21인의 주·조연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를 19일 공개했다.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공연의 장면을 고스란히 재연해 아름답지만 음산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맨덜리 저택의 서재, 레베카의 방과 발코니, 대저택의 계단의 배경이 사용됐다. 맨덜리 저택을 배경으로 촬영한 캐릭터 포스터에는 완벽하게 몰입한 각 배역들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게 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빼어난 아름다움과 명성을 자랑하는 맨덜리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영국의 최 상류층 신사이자,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막심 드 윈터 역의 류정한·엄기준·신성록·카이는 저택의 서재를 배경으로 날카로우면서 지적인 영국 신사의 모습을 표현했다.

맨덜리 저택 곳곳에 레베카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며 새로운 안주인 나(I)와 대립하는 댄버스 부인 역의 신영숙·옥주현·장은아는 캐릭터 포스터에서 차가우면서도 강렬한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위용을 뿜어내고 있다.

여행 중에 우연히 막심을 만나 사랑에 빠진 나(I) 역의 박지연·이지혜·민경아는 순수하고 섬세한 감성이 드러나는 캐릭터를 표현했다.

레베카의 사촌으로 레베카의 죽음을 무기로 막심과 나(I)를 협박하는 잭 파벨 역으로 캐스팅된 최민철, 이창민은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에서 매력적인 악역의 존재감을 물씬 드러냈다.

‘레베카’의 ‘신스틸러’로 나(I)의 이전 고용주이자 소란스럽고 수다스런 미국의 부유층 여성 반 호퍼 부인 역은 배우 문희경과 최혁주가 맡아 새롭고 독보적인 반호퍼 부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또한 ‘나(I)’를 진심으로 감싸주는 친절하고 자상한 막심의 누이 베아트리체 역에 5연 연속 출연에 빛나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 이소유가 다시 한번 극을 빈틈 없이 받쳐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베아트리체의 다정다감한 남편 가일즈 역에 최병광, 맨덜리 저택의 관리인이자 막심의 진정한 친구 프랭크 크롤리 역에 홍경수, 박진우, 레베카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어린아이 같고 소심한 벤 역에 김지욱, 케리스주의 경찰서장으로 레베카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맡은 줄리앙 대령 역에 이종문이 낙점돼 개성강한 연기력을 펼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레베카’는 2013년 한국 초연 당시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에게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후 2014년과 2016년 2017년까지 총 517회 공연, 한국 공연 총 동원 관객수 67만명, 평균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며 흥행 대작으로 우뚝섰다.

탄탄한 출연자들로 다시 돌아온 ‘레베카’는 오는 11월 16일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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