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KBS 2TV ‘으라차차 만수로’ 스틸컷. /사진제공=KBS
KBS 2TV ‘으라차차 만수로’ 스틸컷. /사진제공=KBS
전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이천수와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의 특별한 만남이 공개된다. KBS 2TV ‘으라차차 만수로’에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으라차차 만수로’에는 이천수가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첼시 로버스를 만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천수는 과거 월드컵 주역으로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그는 ‘풍운아’ ‘악동’ ‘반칙왕’ 등 수많은 수식어로 불리며,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첼시 로버스의 구단주 김수로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느냐’고 직접 전화를 줬다”며 이천수를 소개했다.

이천수가 재능기부를 결심한 이유는 바로 첼시 로버스의 반칙으로 인한 벌금 때문. 그는 “구단 운영비의 10%가 벌금으로 소비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전 세계 어느 구단도 그런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경기 중 반칙을 하지 않는 방법을 전수했다.

이에 김수로는 “이천수는 국가대표 선수 중 반칙을 제일 많이 한 선수”라며 오랜 경험으로 나온 그의 조언에 감탄했다. 첼시 로버스 선수들도 집중하며 한마디 한마디를 깊이 새겼다.

이천수는 첼시 로버스가 경기 중 행했던 반칙 동영상을 함께 분석하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강연을 펼쳤다. 또한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패스 공간 활용법과 압박 수비를 펼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미니게임을 통해 변화된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해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이천수는 과거 반칙으로 인해 8경기 출전 금지 및 800만 원의 벌금을 내게 됐던 사연을 들려주며, 징계를 받았던 ‘진짜 이유’를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오는 20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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