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가수 유승준./사진제공=SBS ‘본격연예 한밤’
가수 유승준./사진제공=SBS ‘본격연예 한밤’
17년째 병역 논란의 중심에 선 가수 유승준이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처음엔 내입으로 군대에 가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올해 유승준 논쟁은 다시 촉발됐다. 지난 7월 대법원이 유승준의 비자발급 거부는 위법하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유승준 개인에게는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는 명분이 조금이라도 생긴 셈이다. 오는 20일에 열리는 파기 환송심을 앞두고 국내에서는 여전히 유승준 입국 가부를 놓고 논쟁이 뜨겁다. 최근에는 유승준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게재돼 25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와 관련해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은 유승준의 심경을 직접 듣고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다녀왔다. 여러 차례의 연락 끝에 인터뷰를 수락한 유승준은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 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와 만났는데 ‘승준아,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 해서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그러자 기자가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 좋겠다’고 해서 ‘아무거나 괜찮습니다’고 답했다. 그리고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 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하겠다’는 기사가 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승준은 신체검사도 받고 방송에서 수차례 입대 의사를 밝혔던 과거, 세금을 덜 내려고 한국 비자를 신청한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승준의 근황과 파기 환송심에 대한 입장은 오는 1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본격연예 한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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