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뽕 따러 가세’ 송가인의 효도 디너쇼. /사진제공=TV CHOSUN
‘뽕 따러 가세’ 송가인의 효도 디너쇼. /사진제공=TV CHOSUN
TV CHOSUN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이 ‘대한민국 대리 효도 대잔치’를 연 가운데 쏟아지는 눈물에 돌연 공연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12일 방송되는 ‘뽕 따러 가세’ 9회에서 송가인은 시청자들의 사랑해 보답하고자 ‘전국 칠순 잔치’를 개최해 ‘효도송’부터 고부간 ‘화합송’까지 안방극장에 120분간 희로애락 ‘흥삘’을 전달한다.

송가인은 생애 최초 ‘효도 디너쇼’를 기획, 각각 사연을 간직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신청곡을 선사하며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먼저 송가인은 공연장을 찾아온 300분의 가족 중 98세 최고령 할머니와 손자의 사연을 접한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할머니는 송가인이 좋아서 TV CHOSUN 채널 번호를 메모해 놓을 정도인 ‘송생송사’ 팬심을 드러냈다. 또한 몸이 불편해 밖에 나가지 못하는 삶의 최고의 기쁨이 효자 손자와 송가인이라고 했다. 이를 바라보고 있던 관객들을 동감한다는 듯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고 송가인은 팬심에 보답하기 위해 효도 손자의 신청곡 ‘불효자는 웁니다’를 열창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사연은 3년 전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환갑의 한 아버지 이야기였다. 아버지가 “송가인 노래에 힘을 얻는다”며 송가인의 노래를 듣고 싶어 “칠순까지 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송가인은 “내가 뭐라고…”라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끝내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그리곤 감정을 추스른 채 꿋꿋하고 절절하게 노래를 불렀다.

희로애락 사연들과 송가인의 막춤 열전 재롱 잔치까지 ‘뽕따세 칠순잔치’가 12일 오후 10시부터 120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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