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시상식./사진제공=MBC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시상식./사진제공=MBC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스텐포드 호텔에서 열린 ‘2019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시상식에서 ‘미쓰리는 알고 있다’를 비롯해 극본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 작가와 가족, 주성우 드라마본부장, 장재훈 드라마부국장을 비롯한 문화방송 드라마 PD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90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서영희 작가의 ‘미쓰리는 알고 있다’이다. 서 작가는 “(지)망생이의 늪에서 건져 올려주신 MBC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제 첫 봉우리에 오른 것 같다”며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고 한다. 다음 봉우리까지 골짜기가 얼마나 깊든 지금까지 버텨온 힘과 키워온 맷집으로, 그리고 이 당선의 기세로 거침없이 치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 작가에게는 상금으로 3000만 원이 수여됐다.

심사위원들은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 대해 “대본의 설정은 물론, 극의 몰입도와 흡입력이 탁월했다. 조·주연을 막론하고 캐릭터가 살아 있으며 기성 작품과 차별되는 기획이 인상적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실제 극화되었을 때 충분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박샘이 작가의 ‘인생 2회차’와 황수현 작가의 ‘편지 받아 들여가오’가 장려상을 받았다. 상금은 각각 2000만 원이 수여됐다.

주성우 본부장은 “오랜 시간 준비하신 꿈을 이루신 작가님들께 축하 말씀 드린다. 이제 시작이다. MBC는 앞으로 여기 계신 작가님들과 더 좋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은 MBC가 역량 있는 작가와 참신한 작품 발굴을 위해 매년 시행하는 공모전이다. 지난 5월 31일까지 9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6월부터 9월까지 3달간 심사를 진행한 끝에 최종 3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 작가들에겐 상암 MBC 내 작업 공간과 자료 조사비 제공, 프로듀서 멘토링 등의 각종 혜택 지원은 물론 공모 작가 활동 기간 후 MBC 전속작가로 작품 활동이 가능하다.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역대 수상작 중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은 ‘자체발광 오피스’ ‘파수꾼’ ‘앵그리맘’ ‘이브의 사랑’ ‘폭풍의 여자’ ‘앙큼한 돌싱녀’ 등이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