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마마무의 휘인(왼쪽)과 화사. / 사진제공=RBW
그룹 마마무의 휘인(왼쪽)과 화사. / 사진제공=RBW
그룹 마마무가 팀으로도, 솔로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휘인이 팀 동료 화사에 이어 홀로서기에 성공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매력을 입증했다. 휘인과 화사는 뭉쳐도 빛나고 흩어져도 빛나는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의 저력을 과시했다.

휘인은 지난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솔로 앨범 ‘솔(soar)’을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한 첫 번째 솔로 디지털 싱글 ‘매그놀리아(magnolia)’의 연장선으로, 목련이 활짝 피고 다시 질 때쯤 꽃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헤어지자’는 휘인과 정키가 2017년 호흡을 맞춘 ‘부담이 돼’ 이후 2년 반 만에 협업한 노래다. 사랑했던 사람에게 덤덤히 이별을 털어놨던 ‘부담이 돼’와 달리 ‘헤어지자’에서는 수많은 고민 끝에 헤어지자고 말할 수밖에 없는 감정을 한층 섬세하고 깊어진 감성으로 녹여냈다.

‘널 처음 만나 / 설레었던 기억들이 / 꼭 어제처럼 / 선명해서 / 지워지질 않아 / 내가 알던 네 모습도 이젠 / 거짓말 같아서 / 믿을 수 없는 걸 / 헤어지자’

공감을 끌어내는 솔직한 가사 위에 휘인의 여리면서도 강한 보컬이 감성을 더했다.

‘헤어지자’는 발매 직후 모든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휘인은 차트를 올킬한 후 “팬들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헤어지자’라는 곡의 가사나 분위기에 함께 공감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동적이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저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휘인의 솔로 데뷔에 앞서 마마무 멤버 화사도 홀로서기에 나섰다. 화사는 지난 2월 발표한 솔로 데뷔곡 ‘멍청이’로 단숨에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멍청이’는 중독적인 멜로드와 파격적인 콘셉트, 강렬한 퍼포먼스로 음원차트는 물론 지상파 음악방송 1위, 전 세계 11개국 아이튠즈 K팝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아이튠즈 종합 송 차트에서도 총 19개국 톱 10에 진입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둘 다 솔로의 길을 성공적으로 출발했지만 휘인과 화사는 각자 다른 매력으로 승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퍼포먼스 위주의 댄스와 매력을 강조한 화사와 달리 휘인은 보컬과 감성을 앞세웠다. 마마무 활동 때는 각자의 개성이 조화를 이뤘지만 솔로 활동을 통해선 개인의 강점에 초점을 맞추며 또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2월을 접수한 화사에 이어 휘인이 9월을 접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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