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MBC ‘섹션TV 연예통신’ 스틸컷. /사진제공=MBC
MBC ‘섹션TV 연예통신’ 스틸컷. /사진제공=MBC
배우 설경구, 조진웅이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특별한 인터뷰를 펼친다.

5일 방송되는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퍼펙트맨’으로 돌아온 설경구, 조진웅이 서로 인상 깊었던 출연작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설경구는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촬영할 당시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나에게) 임상수 감독님이 ‘스크립트 하는 친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며 그분이 (내 분량을) 자르지 말자고 했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창동 감독님이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보고 나를 ‘박하사탕’에 캐스팅했다”며 당시 스크립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진웅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제대하고 역삼역을 지나가는데 군대 고참을 만났다”며 “그 친구가 ‘말죽거리 잔혹사’의 연출부였다”고 털어놓으며, 뜻밖의 계기로 충무로에 데뷔하게 된 과거를 밝혔다.

오랜 무명시절을 견딘 조진웅은 “과거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 매니저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름대로 양복을 입고 갔는데, 매니저는 나가 있어 달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런 시절을 겪다가 요즘 멋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감사한데 민망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영화 ‘불한당’의 전과 후로 연기 인생이 나뉜다는 설경구는 “연기에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든 몸짓이나 행동도 리얼한 것보다 더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또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드러냈다.

‘섹션TV 연예통신’은 5일 밤 11시 35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