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김수현(왼쪽), 임시완./ 사진=tvN, OCN 방송화면
김수현(왼쪽), 임시완./ 사진=tvN, OCN 방송화면
군(軍)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스타들이 공백기가 무색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호텔 델루나’ 최종회 에필로그에 ‘한류스타’ 김수현이 특별출연했다. 김수현은 극 중 장만월(아이유 분)이 떠나면서 사라진 ‘호텔 델루나’에 이어 ‘호텔 블루문’의 새 주인 역으로 출연해 짧지만 강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열광시켰다.

김수현은 지난 7월 전역했다. 별다른 작품 활동 없이 복귀작을 검토 중이던 그는 최근 아이유의 인스타그램에 등장했다.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오충환 PD와 아이유, 여진구 등 을 위해 ‘호텔 델루나’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선물한 것. 아이유는 김수현, 여진구와 함께 커피차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게재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후 특별출연까지 성사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김수현은 잘생긴 외모와 특유의 젠틀한 분위기로 ‘호텔 블루문’ 주인 역을 소화해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방송이 끝난 후 팬들의 ‘시즌2’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김수현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당연히 이어졌다. tvN 측은 “김수현은 특별 출연한 것일 뿐 ‘시즌2’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별출연만으로도 이슈가 된 김수현의 복귀작에 팬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시완(왼쪽), 김수현, 군 전역 모습./ 사진=텐아시아DB
임시완(왼쪽), 김수현, 군 전역 모습./ 사진=텐아시아DB
지난 3월 전역한 임시완은 8월 31일 처음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로 안방에 복귀했다. 극 중 상경 후 고시원 생활을 시작한 작가 지망생 윤종우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특히 임시완은 낯선 보금자리와 일터에서 예민하게 날이 선 사회초년생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해내며 원작 웹툰을 찢고 나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임시완은 앞서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의 작품이라 아직까지 떨린다.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OCN 최고 시청률 노린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그는 공백기를 무색하게 하는 연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첫방송 시청률은 3.8%. 케이블 채널로선 만만찮은 수치다. 연기와 작품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청률 상승이 기대된다.

김수현과 임시완에 이어 올해 전역한 강하늘과 지창욱도 안방에 복귀한다. 강하늘은 오는 18일 처음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지창욱은 28일 첫 회가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로 돌아온다. 이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존재감을 발산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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