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런닝맨’ 유재석(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지석진, 이광수, 송지효, 전소민, 김종국, 양세찬, 하하. /텐아시아DB
‘런닝맨’ 유재석(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지석진, 이광수, 송지효, 전소민, 김종국, 양세찬, 하하. /텐아시아DB
SBS 예능 ‘런닝맨’의 메인 연출을 맡고 있는 정철민 PD가 ‘런닝맨’이 사랑 받는 비결을 꼽았다.

4일 오전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런닝맨’ 9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철민 PD가 참석했다.

정 PD는 “5~6년 전 메인 연출을 맡게 되면서 ‘런닝맨’의 방향성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이전에는 ‘유르스윌리스’ ‘유임스본드’처럼 멤버들의 캐릭터적인 면이 컸다면 이제는 인간 유재석, 인간 송지효, 인간 김종국 등 인간적인 면모가 보였으면 했다”며 “멤버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최대한 살리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PD는 “오랫동안 본 형, 누나들은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다”며 “사고도 안 치고 배려심도 깊고 약자를 보호하려고 마음도 강하다. 팬들을 소중히 여긴다”고 치켜세웠다.

정 PD는 “아이템이 별로고 방송이 실망스럽더라도 코어팬층은 멤버들에 대한 호감이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촬영을 가면 저한테도 싸인을 해달라고 한다. 한국의 콘텐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며 뿌듯해 했다.

정PD는 “‘런닝맨’이 사랑 받는 비결은 멤버들의 성품과 인품, 열심히 하려는 프로페셔널한 자세”라고 꼽았다. 또한 “‘런닝맨’이 해외에서 상을 받는 이유는 뭐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외국의 한 PD는 ‘런닝맨’ 콘텐츠는 언어가 다른 사람이 봐도 딱히 어렵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런닝맨’은 스타들이 랜드마크를 뛰어다니며 곳곳에 있는 미션을 해결하는 예능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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