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남편인 배우 안재현과 파경 위기에 놓인 배우 구혜선의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진정 원하는 것은 사과하는 것”이라며 결혼 당시 쓴 규칙까지 공개했다.

구혜선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다. 삼 년 동안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결혼 규칙이 담긴 사진을 덧붙였다.

사진에는 ‘안재현 주의할 점’이라는 제목으로 ‘술 마실 때 저녁 11시까지만 마시기’ ‘벗은 옷은 제자리에 두기’ ‘집에 12시 안에는 들어오기’ ‘말 조심하기’ 등 여러 수칙이 적혀있다. 반면 ‘구혜선 주의할 점’에는 ‘없음’이라고 써있다. 종이의 뒷면에는 두 사람의 서명까지 있다. 특히 규칙 중에는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폭력 등 하지 않기’라고 적혀 있어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구혜선이 SNS를 통해 공개한 결혼규칙.
구혜선이 SNS를 통해 공개한 결혼규칙.
이에 앞서 구혜선은 ‘인간이 돼라’라고 썼다가 수정했다. 직전에는 안재현의 고양이 사진을 올리면서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이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다’고 했다. 갈등을 폭로할 때부터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한 그는 다시 한 번 ‘이혼 불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에는 자신이 작사·작곡한 ‘행복했을까’의 한 구절을 올리며 이목을 끌었다.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했을까’라는 노랫말이다. 이후에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의 출간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며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고, 실제 그는 학업을 이어나갈 계획으로 대학교 복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지막 인사라는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다.

지난달 18일 “가정을 지키고 싶다”면서 안재현과의 불화를 고백한 구혜선. 이후 문자 메시지와 결혼 생활 중 작성한 규칙을 공개하는 등 그의 사생활 폭로는 계속되고 있다. 반면 안재현은 한 차례 구혜선의 주장에 반박한 이후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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