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tvN ‘호텔 델루나’
제공=tvN ‘호텔 델루나’
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제작진이 아이유와 여진구의 겨울을 담은 사진과 애정 담긴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에서 이별 준비를 하던 장만월(아이유 분)과 구찬성(여진구 분). 1일 최종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눈이 내리는 어느 날, 월령수 앞에 손을 꼭 잡고 서 있는 만월과 찬성이 포착됐다.

때론 설레고 때론 안타까웠던 만월과 찬성의 호로맨스를 통해 여름밤을 애틋함으로 물들였던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아이유, 여진구가 종영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장만월로 살았던 지난 6개월이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여름을 싫어했는데, 이 드라마 덕분에 여름을 조금은 좋아하게 됐다. 앞으로 여름마다 이 작품이 떠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력적인 역할을 맡게 돼서 영광이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만난 인연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장만월의 한과 묶여진 시간들을 이해해 주고 호텔 델루나의 마지막 한 걸음까지 응원해 준 시청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구찬성이라는 인물은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단단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지금의 나와 닮은 사람이 아니라 살아가며 닮고 싶은, 멋진 사람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구찬성이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궁금하다. 남들은 모르는 비밀스러운 세상이 여러분들을 만나 슬프도록 예쁜 현실이 됐다. 소중히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했다.

또한 “2019년 여름, ‘호텔 델루나’와 함께 웃고 울어 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여러 인물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함께 호흡해 주셔서 큰 감동과 힘을 받으며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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